미국이 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에게 입국을 전면 허용한다.
13일 미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육로와 해로를 이용해 입국하는 외국인을 비롯,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허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미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역 등을 이유로 한 입국 외에,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서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경로를 엄격하게 통제해 왔다.
미국은 내년 1월 중순부터 화물트럭 운전사 등 입국 목적이 분명한 외국인들도 백신 접종을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 미등록 이민자의 입국은 차단된다.
입국자들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의 입국 절차를 밟고, 백신 접종 완료를 증명해야한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미국에서 승인한 백신은 물론 아스트라제네카처럼 미국 내 승인은 받지 못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백신도 인정된다.
새로운 방역 규제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국가 단위가 아닌 개개인 단위로 관리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도가 담겨있다.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휘하는 미국 정부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보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근로자 100명 이상 기업의 근로자에 대한 백신 접종과 1주 단위 검사를 의무화하는 긴급규정 초안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