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이유식 시기가 다가오면 엄마들은 긴장하게 된다. 어떤 재료를 사용해야 할지, 소화는 잘 시킬 수 있을지 걱정되기 시작한다.
맛있는 이유식을 주고싶은 마음에 두꺼운 이유식 요리 책을 구입하기도 하지만, 책에 담긴 방대한 양의 이유식 중 어떤 것을 골라 요리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할 때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상식과 주의사항을 살펴보자.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
일반적으로 아기들은 출생 후 4~6개월 째 되는 시기부터 이유식을 시작한다. 이 때는 아기의 몸무게가 출생시보다 2~2.5배 더 나가며, 침을 흘리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엄마의 식사 모습을 유심히 보거나 숟가락을 입주변에 가져가 대면서 먹으려고 하는 행동을 보이면 이유식을 시작하기 좋은 타이밍이라는 증거이므로 잘 지켜보자.
이유식을 먹지 않을 때 대처법
아기는 이유식이 낯설기 때문에 잘 먹지 않을 수 있다. 입에 넣은 이유식을 뱉는다거나, 잘 먹던 이유식도 갑자기 거부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엄마의 여유있고 침착한 마음이 필요하다. 억지로 이유식을 먹이는 것은 금물.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네가 먹고싶지 않으면 먹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기별 이유식을 지켜야할까
이유식도 나름대로 초기, 중기로 나뉘어져 시기별로 권장되는 음식이 있다. 예를 들면 6개월된 아기는 미음을, 8개월이 되면 5배 죽을, 그 다음에는 야채와 고기, 과일 등을 먹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있지만 이것을 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다. 당연히 초기에는 미음을 먹이는 것이 좋지만, 그 이후에는 아이의 소화력과 선호도 등을 반영하여 시기를 조금 늦춰도 괜찮다.
이유식 알레르기?
이유식은 단일 식품, 즉 한가지 재료로 만든 식품으로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새로운 음식을 추가할 때에는 4-5일, 그 이후에도 2-3일씩 간격을 두고 천천히 추가하여 아기의 알레르기 반응 유무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종류에는 발진과 설사, 구토 등 다양한 증상이 포함된다. 한가지 다행인 점은, 이 때 알레르기가 발생했던 음식이라고 해서 평생 못먹는 음식은 아니란 것이다. 성장을 통해 미숙한 장이 성숙하게 되면 알레르기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유식 재료 선택하는 법
이유식은 맛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어른들이 먹는 음식처럼 간이 되어있지도 않고, 식감도 별로일 수 있다. 그렇다고 이것저것 자극적인 재료를 넣어 맛있게 만들 수도 없다. 이유식은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닌, 아기의 튼튼한 면역력과 성장을 위한 음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확한 레시피를 따라 시기별로 먹을 수 있는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야 한다.
이유식 전용 미니밥솥
만약 이유식 만들 시간이 없거나 요리가 부담스러운 엄마라면 이유식 전용으로 사용할 미니밥솥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유식 조리가 가능한 미니밥솥은 시중에서 10만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다. 어른들의 밥 짓는 시간과 아기 밥을 짓는 시간이 겹치지 않아 좋고, 이유식을 마친 뒤에는 유아식도 지어 먹을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10-07 14:13:01
수정 2021-10-07 14: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