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수출된 뉴질랜드산 키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이 확인돼 관련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키위 회사 '제스프리'가 뉴질랜드 북부의 타우랑가 섬에서 재배해 수출하는 키위에서 코로나190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현재 제스프리는 '비상 관리 계획'에 돌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코로나19 양성이 나온 뉴질랜드산 키위는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한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었으며 키위 샘플에서 이같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댄 매티슨 제스프리 대표는 키위 업계에 이메일을 보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키위는 지난달 수출된 것으로 그 이후 진행된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매티슨 대표는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즉시 우리들의 비상 관리 계획을 발동시켰다"며 "우리는 상품 선적을 추적 조사할 수 있도록 관련 정부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이된 키위는 지난달 타우랑가에서 수출된 것이며, 당시 그 지역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없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질랜드 키위 업계는 최고의 산업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과수원이나 포장 작업장에서 코로나 감염 사례가 나온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1차산업부 부총국장인 줄리 콜린스도 이날 오후 중국 당국으로부터 이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뉴질랜드는 코로나19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고 식품 제조 수출 업계의 위생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스프리는 연간 30억 뉴질랜드 달러(약 2조5천억 원) 규모의 키위를 수출하며 그 중 중국 시장이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