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도서관 그린커튼 (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올해 학교와 도서관 등 공공기관 87곳에 ‘그린커튼(Green Curtain)’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린커튼은 도심녹화사업의 일종으로 건축물 또는 구조물 외벽에 덩굴식물을 덮어 여름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벽면녹화 공법이다.
도심공간에서 별도 토지 매입 없이 녹지율을 높일 수 있고, 좁은 공간을 이용해 에너지 절약, 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경관 개선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가성비’ 좋은 도심녹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지난해 수요조사를 거쳐 올해 8월 말 기준, 도서관 33곳, 학교 12곳, 행정복지센터 8곳 외 양평군 노인요양원, 수원 컨벤션센터, 도로 방음벽 등 87곳의 공공건축물에 그린커튼을 조성했다.
예산은 10억 원 가량으로, 약 1만5000㎡ 면적에 도심녹화사업을 진행했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냉방에너지 절약, 도시 경관 향상 및 시각적 더위 경감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그린커튼 사업 확산으로 여름철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건물 경관을 개선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