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연휴 귀성 및 귀경 인구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각종 이동 수단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3226만 명, 하루 평균 53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72만 대로 예측된다.
우선,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 및 혼잡 완화를 집중 추진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를 통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 모든 메뉴 포장만 허용, 실내테이블 운영 중단 등을 통해 이용자 출입 및 취식 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이번 추석은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여 이동 중에 진단검사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휴게소 32곳에 대한 혼잡안내시스템 및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 사전 표출 등을 통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도 유도한다.
철도의 경우 창가좌석만 판매 중이며, 버스의 경우 창가좌석 우선 예매, 항공의 경우 좌석간 이격 배치로 이용자 안전을 확보한다. 여객선의 경우 승선인원을 선박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추석과 올해 설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한 것처럼 이번에도 정상 요금을 받기로 했다.
어명소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코로나19 4차 유행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 이번 추석에도 지난 명절과 같이 불가피한 이동에 대비한 철저한 교통 방역 태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방역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