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의약 회사들이 먹는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앞다퉈 개발중인 가운데, 정부는 개발 상황을 살피며 구매 계약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9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참고 자료를 올리고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와 관련해 "정부는 국내외 개발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글로벌사와 계속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질병청은 "현의 진행 상황을 비공개가 원칙" 이라고 설명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도 전날 열린 백프리핑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선구매를 협의 중에 있고 협의 사항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약이 완료될 시 공개 범위는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구용 치료제 구매 예산으로 배정된 금액은 추가경정예산 168억이며, 내년 정부 예산안에 194억이 편성된 상태다.
해외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경구용 치료제는 몰누피라비르, AT-527, PR-07321332 등이 있다.
질병청은 "단가, 물량 등 품목의 구체적 내역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총액예산을 몰누피라비르 구매에 대해 한정해 편성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9-09 13:47:35
수정 2021-09-09 13:4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