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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 뒤 태어났지만 이란성 쌍둥이?…호주 여성의 고백
입력 2021-09-08 17:37:01 수정 2021-09-08 1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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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여성이 자신보다 21개월 먼저 출생한 이란성 쌍둥이 오빠가 있다고 말해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8일 뉴욕포스트 등 매체에 따르면 세라 사전트(18)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 서비스를 통해 단순히 평범한 남매사이라고 생각해왔던 자신의 친오빠 윌(20)이 쌍둥이 오빠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남매는 2000년 체외수정 방식을 통해 같은 날 수정란인 배아로 만들어졌다. 오빠인 윌(20)의 배아가 어머니 자궁에 먼저 착상되어 자랐고, 세라의 배아는 그 뒤로도 2년 동안 냉동된 채 보관됐다.

그녀는 자신의 오빠와 같은 날 수정되었지만 2년 늦게 착상된 것이다.

그녀는 '체외수정이 아닌 자연수정이었다면 우리 남매는 함께 태어난 쌍둥이가 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라는 2001년 1월 오빠가 태어난 지 21개월이 지난 2002년 10월에 태어났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다가 우연히 듣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느 날 아버지와 학교에 가던 중 자신이 다른 가족들과 생김새, 행동이 모두 다르다고 생각해 '나는 입양된 아이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자 세라의 아버지는 "네가 입양되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월이 너의 쌍둥이 오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모는 아이들이 자신의 출생 비밀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할 때까지 기다렸다고 밝혔다.

세라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아직도 놀라곤 한다"고 전했다.

이 동영상은 900만 조회 수를 넘기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세라와 월은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됐다.

그는 "쌍둥이라는 사실은 나와 오빠 사이를 전혀 바꿔놓지 않았다"며 "오히려 더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9-08 17:37:01 수정 2021-09-08 17:37:01

#쌍둥이 , #이란성 쌍둥이 , #체외수정 , #출생 ,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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