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지난 5일 복막암으로 별세한 친오빠 권순욱(39)에게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7일 보아는 자신의 SNS에 "우리 오빠이자 나의 베프였던 순욱 오빠. 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마지막 대화가 '사랑해'였는데 따뜻한 말 남겨줘서 고마워"라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제 안 아픈 곳에서 오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기다리고 있어. 힘들었던 시간 다 잊고 이젠 고통 없는 곳에서 나 그리고 우리 가족 지켜줘. 내 눈엔 언제나 멋지고 예뻤던 권 감독 사랑해"라고 했다.
권순욱은 지난 5월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는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 암이다. 예후가 좋지 않은지 현재 기대 여명을 병원마다 2~3개월 정도로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치료는 계속해서 시도 중이고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투병 의지를 다졌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권순욱 감독은 2005년 팝핀현준 뮤직비디오 '사자후'로 데뷔해 걸스데이, 마마무, 레드벨벳 등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사진= 보아 인스타그램)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