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부터는 국내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초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여성가족부는 올해 7월까지 공표된 통계자료를 건강, 고용, 여성폭력 등 여성관련 총 8개 분야를 중심으로 분석한 '202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공개했다.
올해 국내 전체인구는 5천182만2천명으로 이 중 여성 인구는 지난해보다 0.1% 증가한 2천586만명(49.9%)으로 집계됐다.
여성 100명당 남성 수를 나타낸 성비는 100.4명으로 21년 전인 2000년보다 1명 감소했다.
성비는 2030년 99.8로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보다 많아질 것으로 여가부는 전망했다.
여성 가구주는 국내 전체 가구의 32.3%로, 2000년보다 13.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 1인 가구는 333만9천 가구로, 우리나라 전체 1인 가구의 50.3%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221만8천 가구)보다 50.5%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8세로 남성(33.2세)보다 2.4세 적었고, 결혼한 부부 16만7천쌍 중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18.5%로 나타났다.
2014년 이후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동갑 부부보다 계속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지난해 이혼 건수(10만7천건) 중 혼인 지속 기간별로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의 이혼 비중(37.2%)이 가장 높았다. 이는 2000년보다 23.0%포인트 상승했다.
여성이 질병 없이 건강하게 일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건강수명은 2019년 기준 74.7세다. 이는 9년 전과 비교하면 5년 더 늘었다.
사망에 이르게 하는 5대 원인으로 여성은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이 각 1∼5위를 차지했다.
다만 남성은 1~4위까지 여성과 사망 원인이 같았으나 5위가 자살 등의 고의적 자해로 나타났다.
여성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2017년 60.0%에서 2020년 62.1%로 2.1%포인트 상승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