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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바나 앨범 표지 아기 모델, 성인 된 후 소송 걸어

입력 2021-08-26 09:36:25 수정 2021-08-26 09: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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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록밴드 너바나의 앨범 표지에 알몸으로 등장했던 아기 모델이 성인이 돼 밴드 멤버들을 '아동 포르노'혐의로 고소했다.

너바나는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로 1991년 앨범 '네버마인드'는 전 세계적으로 3천만장 이상 팔린 명반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네버마인드' 앨범 표지 아기 모델이었던 엘든은 이 표지가 아동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아동 포르노에 해당하고 이 사진으로 평생 피해를 봤다면서 현재 생존해있는 너바나 드러머 데이브 그롤과 베이시스트 크리스트 노보셀릭을 제소했다.

또 1994년 사망한 너바나 리더 커트 코베인의 아내 코트니 러브와 앨범 표지를 찍은 사진작가 커크 웨들을 비롯해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 등을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했다.

엘든 변호인은 소장에서 너바나가 아동 포르노물을 의도적이고 상업적인 목적에서 마케팅했다면서 "너바나와 그들의 음악을 홍보하기 위해 엘든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그의 충격적인 이미지를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NBC 방송은 유아의 비성애적 누드 사진은 일반적으로 아동 포르노로 간주하지 않지만, 엘든 변호인은 달러를 쫓는 아기의 모습을 담은 앨범 표지가 엘든을 성 노동자로 만들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엘든은 15명의 피고소인을 상대로 각각 최소 15만달러(1억7천500만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변호인은 30년 전 엘든 부모는 앨범 표지 사진 사용에 서명하지 않았고 금전적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엘든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표지 사진 촬영 당시 갓난아기였던 자신에게는 어떤 선택권도 없었다면서 창피함을 상쇄할 어떤 보상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8-26 09:36:25 수정 2021-08-26 09: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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