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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신생아 돕는 기부 이어져…아기는 현재 치료중

입력 2021-08-25 18:32:49 수정 2021-08-25 18: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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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신생아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기를 돕고싶어하는 시민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충북모금회는 이날 오전 후원 계좌를 만든지 6시간여 동안 211명이 기부한 1천4백652만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기저귀와 분유 등 각종 아기 물품 지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탯줄도 떼지 못한 신생아가 음식물 쓰레기통에 갇혀 있다가 사흘만에 구조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계속해서 도움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또 현재 아이가 입원해 있는 충북대병원에도 각지에서 아이를 돕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시민들이 병원 주소를 공유하면서 각종 후원 물품을 보내고 있다"며 "기부금 모금 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해 충북모금회의 도움을 받아 후원계좌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신생아 치료비를 위한 모금은 10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되거나 연장될 수 있다.

충북모금회 관계자는 "모든 성금은 아이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며 "남은 성금은 생활 지원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는 지난 21일 오전 3시께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식당 앞 10ℓ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쓰레기통 안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난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탯줄이 붙어있는 채로 발견된 아니는 알몸 상태로 사흘간 쓰레기통 안에 갇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기는 패혈증 증세를 보이는 등 위독한 상태로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아기를 유기한 친모 A씨를 인근 주거지에서 체포해 영아살해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8-25 18:32:49 수정 2021-08-25 18:32:49

#청주 , #신생아 , #음식물 , #쓰레기통 , #후원 ,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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