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올 상반기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고용보험가입자 가운데 올 상반기 육아휴직자 759명 중 남성은 전체의 25.1%(191명)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도내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육아 맞돌봄 문화가 확산되고, 맞벌이가 보편화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남성 육아휴직자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96명(10.5%) ▲2018년 216명(18.3%) ▲2019년 307명(23.9%) ▲2020년 390명(27.6%)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도내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2017년 909명 ▲2018년 1176명 ▲2019년 1283명 ▲2020년 1410명 등으로 집계됐다.
도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가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에 일조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는 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번갈아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두번째 사용자에게 월 250만원 한도 내에서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는 제도다.
이와 함께 2019년 10월부터 시행 중인 배우자 출산휴가급여를 통해 남성이 육아 돌봄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올 하반기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근로자들이 휴원·휴교·원격수업, 분반제 운영 등 자녀돌봄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제도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8-09 17:28:46
수정 2022-08-09 17:2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