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김밥집을 다녀간 손님들 중 96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30일 분당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 A지점과 B지점에서 김밥을 먹은 82명이 구토,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40명은 증상이 심해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인근에 있는 같은 상호의 김밥 전문점 손님 14명도 식중독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됏다.
시는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 이들 김밥 전문점을 이용한 손님들이 식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식중독 발생으로 이 김밥집은 모두 영업이 중지된 상태다.
보건 당국은 두 지점의 도마와 식기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8-04 10:04:42
수정 2021-08-04 10: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