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국내에 들어오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국내 유입 확진자 현황, 변이 바이러스 점유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월 기준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가 총 26개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7월 변이 유행 국가로 포함됐던 22개국에서 4개국이 늘어났다.
기존의 변이 유행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라위, 모잠비크, 방글라데시, 보츠와나, 브라질, 수리남, 아랍에미리트, 에스와티니, 우루과이, 인도, 인도네시아, 짐바브웨, 칠레, 파라과이, 필리핀 등 16개국이다.
여기에 더해 네팔, 러시아, 레바논, 말레이시아, 베트남, 아이티, 앙골라,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10개국이 유행 국가로 추가됐다.
정부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2주간의 격리를 면제하는 '인센티브'제도를 현재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백신 종류 별 권고 횟수만큼을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는 해외 국가로 나간 뒤 다시 국내로 입국할 때 의무격리를 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 분류된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는 격리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격리 면제서를 소지한 접종 완료자라 하더라도 앞서 중대본이 선정한 26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2주 격리 방침을 지켜야 한다.
방대본은 "최근 델타 변이 등의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해외 입국자 발(發)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