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덥고 습해지면 땀띠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있다. 땀을 많이 흘리다보면 땀샘의 구멍이 잘 막히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기면서 좁쌀만한 물집이 잡히는데, 아이들은 땀샘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땀띠가 더욱 잘 생긴다. 특히 요즘같이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에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땀띠 예방법은?
땀띠는 주로 얼굴이나 목, 사타구니, 팔꿈치 안쪽처럼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잘 생긴다. 초기에는 가렵지 않은 흰색이었다가 점점 붉게 변하는데, 붉어지면 가렵고 따끔거린다.
땀띠를 예방하려면 우선 땀이 나는 부위를 시원하게 해주어야 한다. 실내 온도는 27~28도 정도로 유지시키는데,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내외 온도차가 5도씨를 넘지 않을 정도로만 작동시킨다. 적당한 온도에서 부채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릴 때마다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자주 닦아주도록 한다. 땀을 씻어주겠다고 목욕을 너무 자주하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이미 땀띠가 생겼다면
땀띠는 2~3일 정도 선선한 공기를 유지하고 헐렁한 면소재의 옷으로 자주 갈아입히는 것만으로도 나아질 수 있다. 옷을 아예 벗겨놓는 것보다는 흡습성이 뛰어난 면소재의 옷을 입혀야 땀 흡수에 효과적이다. 땀띠가 난 곳을 건조시키겠다고 파우더를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 땀구멍을 막아 염증이 생길 수 있드므로 절대 바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땀띠가 붉게 올라오면 피부가 따갑고 가려운데, 이때 아이가 환부를 긁으면 2차 세균 감염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땀띠가 심하게 올라오면 병원에서 연고를 처방받아 가라앉혀주도록 한다. 땀띠는 지루성 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과 헷갈릴 수도 있으므로, 양육자가 임의로 연고를 사서 발라주는 것은 피하고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도록 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7-19 16:00:12
수정 2021-07-19 16: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