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인상한다.
15일 오뚜기는 다음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올린다고 밝혔다. 오뚜기의 라면 가격 인상은 13년 4개월 만이다.
진라면은 684만원에서 770원으로 12.6%,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인상된다.
오뚜기 진라면은 지난 2019년 기준 전체 봉지라면 시장에서 점유율 14.6%를 차지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밀가루·팜유와 같은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뚜기가 가격 인상의 총대를 메자 다른 업체들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원재료 등 각종 비용 부담이 커져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었지만 라면이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라는 이유로 눈치싸움만 하고 있었던 것.
오뚜기는 지난 2월 라면 가격을 올리려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인상 계획을 자진해서 철회하기도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라면이 지금까지 좋은 품질과 가격적 혜택을 제공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가격은 물론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