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이에게 폭력을 가해 뇌출혈에 이르게 한 남성과 아이 친모가 재판을 받는다. 이 남성은 친모와 동거 관계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 7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등 혐의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아이 엄마의 동거남과 아이 엄마를 각각 구속 기소했다.
지난달 10일 인천시 남동구 소재 빌라에서 이 남성은 5살인 아이를 때려 머리를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엄마도 아이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9에 신고 접수할 당시 아이 엄마는 은행 업무를 보려고 외출한 상태였으며, 남성은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피해 아동을 진료하던 의료진은 아이 몸에서 멍과 상처를 발견하고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조사 단계에서 경찰은 두 사람 모두에게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가 있다고 보았으나 보강 수사를 하는 단계에서 둘에게 각각 다른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피해 아동은 아이 엄마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