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등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같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오전 11시 19분께 광주 광산구의 한 야산에서 지역 모 고등학생 2학년인 A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정황을 조사하고 A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숨진 A군의 휴대전화 속에는 동급생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듯한 동영상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단순한 극단 선택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족의 수사 의뢰에 따라 경찰은 사건을 기존 형사과에서 여성청소년과로 넘겨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와 가해 의심 학생 등을 대상으로 A군이 숨지기 전 학교 폭력에 시달렸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