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 삼계탕 주재료인 닭, 오리 소비가 늘면서 정부가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5년 동안의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 통계를 확인하면 총 202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매년 5월부터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7월에는 816명이 발생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닭, 오리 등 가금류를 비롯한 육류로 조리한 음식에서 816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어 채소류를 조리한 음식 265명, 복합조리식품 127명 순이었다.
가금류 내장에 서식하는 이 균은 삼계탕을 조리 시 불완전한 가열과 교차오염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예상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 핏물이 다른 식품에 오염되지 않도록 냉장고 제일 아래 칸에 보관할 것 ▲씻지 않은 생닭을 뜨거운 물에 한 번 끓여낸 뒤 손질할 것 ▲삼계탕을 준비할 때 채소류와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세척할 것 ▲생닭 취급에 사용한 칼과 도마 등은 다른 식재료에 사용하지 말 것 ▲조리할 때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중심온도가 7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되도록 할 것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식약처는 "여름철 식중독은 조리 전후 손 씻기, 충분한 가열 조리, 교차오염 방지에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개인위생 실천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집단급식소 식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전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