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6개월 이후부터 손으로 물건을 잡을 수 있다. 이때는 뭐든지 쉽게 입으로 가져가는데, 보호자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장난감이나 약, 동전, 건전지, 땅콩 등 작은 것들을 삼키기 쉬우므로 평소에 위험한 물건들을 잘 치워놓아야 한다. 만약 아이가 이상한 것을 삼켰다면 올바른 대처법이 필요하다.
보호자는 침착하게 상황파악해야
먼저 아이가 숨막혀 하거나 켁켁거리는 것은 심각한 증상이므로 잘 관찰해야 한다. 아이가 숨막혀 하는 증상을 보이면 보호자는 당황하기 쉬운데 침착하게 아이의 입안을 들여다 봐야 한다. 입안에 걸려 있는 것이 보이고 꺼낼 수 있다면 바로 꺼내도록 한다. 그러나 깊이 있는 것은 꺼내려 시도하다가 더 숨이 막힐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시 토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도 되지만, 무리하게 억지로 토하게 하다가는 더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응급처치를 하기 어렵다면 즉시 119를 불러 도움을 받아야 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요령
돌 이전의 아기가 숨막혀 할때는 아기를 팔에 올려 놓은 뒤 머리와 목을 안정시키고 아기의 몸을 60도 아래로 향하게 한다. 그 이후 손바닥으로 등 뒤 어깨의 양쪽 견갑골 사이를 네 차례 세게, 빠르게 때린다. 이렇게 해도 안되면 아기를 딱딱한 바닥에 눕히고 두 손가락으로 흉골 부위를 네 차례 압박한다. 그래도 숨을 못 쉰다면 턱혀거상법을 시행한다. 엄지와 검지로 입을 벌린 다음 혀를 잡아주어, 혀가 기도를 막지 않게 해주는 것이다. 이때 이물질이 보이면 제거하지만, 억지로 하면 안된다. 그렇게 해도 안된다면 입으로 숨을 불어 넣어주는 인공호흡을 하면서 응급실로 옮기도록 한다.
돌 이후 이물질을 삼켰을 때는 아이를 눕힌 후 한쪽 손바닥을 배꼽과 흉곽 사이 한가운데 두고 그 위에 다른 손을 포갠 다음 복부를 쳐올리듯이 압박(하임리크 방법)한다. 이 방법은 잘못하면 간이나 뼈가 상할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해야 한다. 계속 숨을 쉬지 못하면 턱혀거상법을 시행하고, 그래도 숨을 못쉬면 인공호흡과 복부 압밥을 6~10차례 반복하고 인공호흡을 하면서 응급실로 가야한다.
(참고= 삐뽀삐뽀119 소아과)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