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열 쌍둥이를 낳았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37세 여성의 주장이 거짓인 것으로 기울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이 여성이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고시아메 시톨레(37)는 이달 초 열쌍둥이를 제왕절개 수술로 순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지난 주 가족들의 신고로 요하네스버그 템비사 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 정신감정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검진 결과 환자가 임신했다는 증거가 없었으며, 최근 제왕절개를 받은 흔적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지역 보건당국도 지역의 민영 또는 공공 의료시설 어디에도 열 쌍둥이가 태어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시톨레의 남편인 테보호 초테치가 아이를 본 적이 없다며 출산에 의문을 제기하며 의혹이 커졌다. 그는 열 쌍둥이를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아내 시톨레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결국 열 쌍둥이가 태어난 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시톨레 측은 출산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녀의 변호인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신병원에 가게 됐다”고 주장하면서 “시톨레는 병원에서 나오기 위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