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먹는 급식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혐의를 받는 유치원 교사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원생 급식과 동료 교사의 커피잔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아동학대·특수상해미수·재물손괴)로 유치원 특수반교사 A(여·48)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시 학부모들이 해당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액체가 맹물과 자일리톨, 생강가루였다고 주장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A씨가 갖고 있던 약병에서는 모기 기피제·계면활성제 등의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동료 교사들의 급식에도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린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피해를 입은 아동들은 코피와 복통, 구토, 가려움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동들의 학부모들은 A씨의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6-22 11:00:06
수정 2021-06-22 11:0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