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로 친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말리카 베넷 .
미국에서 4세 여아가 3일간 서 있는 체벌을 받다 숨졌다. 범인은 다름 아닌 친모로 밝혀졌다.
17일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에 살던 마젤릭 영(사망 당시 4세)은 지난 5월 살던 집의 뒷마당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친모 말리카 베넷(31)은 아이가 흙 놀이를 하다 옷과 몸을 더렵혔다는 이유로 3일 밤낮을 서 있게 하는 체벌을 내렸다.
3일 내내 서 있는 체벌을 받던 아이는 끝내 쓰러졌고, 이 과정에서 문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친모는 그 자리에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러자 사망한 딸의 시신을 비닐봉지에 싸서 자신의 차량에 한동안 유기했고, 며칠 뒤 시신을 차량에서 꺼내 뒷마당에 매장했다.
숨진 여아의 언니는 경찰 조사에서 “엄마가 어린 동생을 3일 연속 세탁실에 서게 하는 체벌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실종은 숨진 지 최소 9개월이 흐른 지난 5월이 되어서야 의문이 제기됐다. 이후 경찰은 뒷마당에 묻힌 아이의 시신을 확인한 뒤 용의자인 친모를 체포했다.
이 여성은 현재 살인과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돼 현재 교도소에 수감된 채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