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역 내 모든 소방서에 임산부 전용 119구급차를 1대씩 배치할 계획을 밝혔다.
17일 충남도청은 남문주차장 잔디광장에서 임산부 전용 119구급차 출고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지난해 11월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했던 다문화 여성의 가족,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출산 전 검사를 받고 있는 가족이 참여해 출고식을 함께했다.
이로써 도내 임산부 전용 119구급차는 15인승 버스를 개조한 대형4대와 11인승 승합차를 개조해 만든 일반형 12대 등 총 16대가 배치된다.
대형은 보령·아산·서산·논산에 배칳고, 나머지 시·군에는 일반형을 전달했다.
새로 배정된 이 구급차들은 차선이탈 경보와 언덕길 발진 보조장치가 추가되는 등 안전성이 더욱 강화됐다. 또, 응급분만 세트와 고급형 심장충격기 31종 71점의 장비를 탑재했다.
임산부 충격을 방지하는 전동들것과 신생아 안전을 위한 추락 방지 시트도 설치되어 있다.
양승조 지사는 "임산부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며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는 농어촌 지역 임산부를 안심시키고 저출산을 극복하고자 충남도가 2018년 12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
지난달까지 9천34차례 이용됐고, 임산부 11명은 서비스 이용 중 구급차 안에서 응급 분만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