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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델타변이 확산…주변 국가들 '경계태세'

입력 2021-06-16 09:51:28 수정 2021-06-16 09: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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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일으킬 조짐이 보이자 영국 주변 국가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다 마치지 않은 채 영국을 거쳐 자국에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의무 격리기간을 기존 닷새에서 열흘로 늘렸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이 델타(인도발) 변이의 국내 확산세가 거세지자 봉쇄조치 완전해제 기간을 한 달 더 연기하기로 결정해 발표한 전날에 이어, 이웃 국가인 아일랜드가 이 같은 조정안을 낸 것이다.

이먼 라이언 아일랜드 교통부 장관은 "델타 변이를 둘러싼 우려가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통제 강화에) 반영됐다"며 "변이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방어를 위해 백신을 보급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일랜드 뿐만 아니라 영국과 근접한 국가들은 잇따라 영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제재를 높이고 있다.

프랑스는 백신접종을 전부 완료한 영국발 여행자일 경우에만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코로나19 음성진단 확인서를 내야 한다.

백신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영국발 여행자는 음성 확인서에 상관 없이 방문 이유가 필수적이지 않다면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

독일은 지난달 영국을 변이 바이러스 우려 지역으로 지정했고, 이에 따라 독일 국민, 영주권자, 이들의 직계 가족, 긴급한 이유가 있는 이들에게만 영국에서 독일로 입국하는 것을 허용했다.

현재 영국의 신규 확진자 중 90% 정도에게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영국은 올해 4월 9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를 자국민 외에 입국이 금지되는 적색국가 명단에 올렸지만 델타 변이의 진원지인 인도는 같은 달 23일에서야 동일한 규제를 적용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6-16 09:51:28 수정 2021-06-16 09:53:29

#영국 , #델타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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