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37세 여성이 열쌍둥이를 한번에 낳아 세계 최다 쌍둥이 출산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는 전날 밤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들 7명과 딸 3명을 출산했다. 수술 당시 고시아메는 임신 7개월 차였다.
산전 검사에서 병원 측은 고시아메가 여섯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출산 직전 검사에서 태아 두 명이 더 발견됐으며, 제왕 절개 과정에서 두 명이 더 추가돼 총 열 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이미 6살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었던 고시아메는 임신 기간 내내 잘 걷지 못했고, 출산 전에는 집에서도 목발을 짚고 다녀야만 했다.
현재 산모와 열쌍둥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지만, 아기들은 조산한 탓에 인큐베이터에서 지내고 있으며 상당 기간이 지난 후 집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의 남편은 "너무 감격스럽고 신이 내린 축복"이라고 말했다.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시톨레가 열쌍둥이를 낳기 전까지 최다 다둥이 기록을 지닌 사람은 지난달 모로코에서 제왕절개로 딸 다섯, 아들 넷 등 아홉 쌍둥이를 낳은 말리인 할리마 시세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6-09 16:16:43
수정 2021-06-09 16: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