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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자 복권 당첨, 소개팅 매칭'…각국의 백신 유인책

입력 2021-05-28 16:12:16 수정 2021-05-28 16: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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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률을 올리려는 정부·민간의 노력으로 기발한 유인책이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집단 면역'은 최대한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아야 가능하다. 따라서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30% 안팎의 사람들까지 접종소로 오도록 설득해야 한다.

28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만남 주선을 위한 데이팅 앱 매치, 틴더, 범블과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관련지어 제휴했다.

이 데이팅 앱들에 가입된 사람은 소개란에 백신 접종 여부를 표시할 수 있고, 이들의 만남이 더 높은 확률로 성사되도록 하는 '프리미엄 콘텐츠'도 제공된다.

미국에선 각 주에서 백신 접종자에게 복권 추첨을 통해 현금을 주는 이벤트도 많아지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최고 당첨금이 100만 달러(약 11억원)인 '백신 복권'을 내놔 최근 당첨자가 등장했고, 뉴욕과 메릴랜드 주도 각각 한화로 약 56억, 약 5억원을 내걸며 시민을 접종소로 오게 했다.

미국 언론은 백신 복권이 접종률 상승에 효과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오하이오주는 전주 9만명이었던 접종자수에 비해, 복권 이벤트를 선보인 이달 한 주간 접종자수가 12만명에 달해 33%나 증가했다.

한편 미국 뉴욕시는 1차 접종을 완료한 12∼17세 청소년 중 50명을 추첨해 4년제 공립대학 등록금 전액과 숙식비를 지급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스트립클럽 허슬러는 지난달 23일부터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회원에게 상위등급 회원카드와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뉴저지주는 백신 접종자 중 추첨을 통해 이달 31일 주지사 부부와 저녁식사를 함께할 기회를 준다. 앨라배마주는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검사자에게 유명 자동차 경주 트랙인 '탈라데가 슈퍼스피드웨이'를 무료로 한 바퀴 주행할 기회를 준다.

식품회사 크리스피크림은 올해 말까지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가져오면 매일 무료로 도넛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태국 북부에 위치한 치앙마이에서는 접종을 마친 주민에게 매주 추첨을 통해 소 한 마리를 상품으로 주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5-28 16:12:16 수정 2021-05-28 16: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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