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개월 된 아이를 혼자 두고 여러 번 외출한 20대 부부가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제주경찰청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상 중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방임 혐의로 아기의 아빠와 엄마를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월 28일에 제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아기는 외부 충격에 의해 갈비뼈 골절과 복부 다발성 장기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에 병원은 아이가 아동학대를 당하는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 부부는 아기가 집안에서 점퍼루를 타던 중 부상을 당했다는 취지로 말하며 학대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의사·변호사가 참여하는 아동학대 통합사례 회의를 개최해 자문을 얻었다. 그 결과 외력에 의한 아동학대로 보인다는 결론이 나왔으며 이에 친부에 대한 접근금지 임시 조치를 신청했다.
부부는 아이를 홀로 두고 외출한 점 등 아이를 방치한 점에 대해서 반성했으며 현재 아기는 건강을 회복 중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