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2년 이후 9년 만에 수도요금을 인상한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각 가정(4인가족 기준)은 월 평균 720원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울시 수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4일 서울시의회에서 의결됐다. 앞으로 2023년까지 3년간 1t당 73원씩 총 221원 인상될 예정이다. 개편된 요금제는 오는 7월 사용량부터 적용된다.
올해는 가정용·공공용·일반용·욕탕용 등 수도업종별로 전년 대비 평균 5.9% 요금이 오른다. 1t당 360원이던 가정용 수도요금은 올해 390원, 내년 480원, 2023년 580원 등으로 높아진다.
서울시민 1명당 수돗물 사용량을 월 평균 6t으로 가정하면, 4인 가족은 월 평균 720원의 수도요금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 1인 가구는 월 평균 180원, 2인 가구는 월 평균 360원의 수도요금을 더 낼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시설의 급격한 노후화와 정수센터시설 용량 부족 등으로 재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2019년 기준 수돗물 1t당 생산원가는 706원이지만 판매단가는 565원"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