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고혈압약을 올바르게 복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고혈압이 발생할 확률은 나이가 들면서 현저하게 높아지는데 우리나라 60대 2명 중 1명이 고혈압인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성인을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분류된다. 이는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완치되기 어려운 만성 질환으로 대부분 약물 치료가 필요하며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고혈압약을 올바르게 복용하기 위해서는 복용 시간에 맞춰 지속적으로 약을 먹어야 한다. 복용 시간을 잊었다면 바로 먹으면 되지만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운 경우에는 가까워지는 다음 복용 시간에 먹는다. 복용시간을 놓쳤다고 하더라도 1회 용량을 절대로 늘려서는 안된다.
또한 고혈압약을 먹을 때는 염분 섭취가 늘어나면 안 되기 때문에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 등 간이 센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등 이뇨 작용 방식의 고혈압약은 저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칼륨이 다량 함유된 오렌지, 바나나, 건포도 등의 과실류나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는 피하는 게 좋다.
칼슘채널을 차단하는 성분의 경우 자몽주스 및 자몽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칼슘채널차단 작용을 증가시켜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의약품 복용과 함께 ▲정기적 혈압관리 ▲운동 ▲체중조절 ▲금연 ▲금주 등 꾸준한 자기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