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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아동의 우울·불안 높아져…행복의 빈부 차이 ↑

입력 2021-05-03 09:31:49 수정 2021-05-03 09: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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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아동의 불안감과 우울감이 높아진 반면 삶의 만족도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학령기 아동·청소년(초4~고2학년) 1천82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조사한 결과와 2017년·2018년 데이터와 비교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 있다고 응답한 아동 비율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아동·청소년이 응답한 삶의 만족도 관련 질문에서는 2017년에 나온 10점 만점에 7.27점보다 하락한 6.93점이 나왔다. 행복감은 2017년과 2020년이 7.2점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우울·불안은 2018년 3점 만점에 1.17점에서 2020년 1.24점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걱정도 1.31점에서 1.56점으로 높아졌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아동·청소년은 2018년 전체 응답자(2천510명)의 1.4%였지만, 2020년엔 4.4%로 증가했다.

또 아동의 행복감을 가구 소득에 따라 분석한 결과 빈곤 가구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가구 아이들보다 행복감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이후에도 아동의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아동 균형생활 보장을 위한 지원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재난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행복 증진을 위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에게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5-03 09:31:49 수정 2021-05-03 09: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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