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결식우려 아동에게 제공하는 '꿈나무카드'를 오는 30일부터 서울시내 모든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꿈나무카드는 서울시가 지난 2009년부터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을 지원하고자 발급하는 아동급식카드다.
기존에는 이 꿈나무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서울 시내 전체 일반음식점의 5% 수준에 불과했던 7000여 곳이었으나 이번에 20배 가까이 확대하며 13만여 곳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가맹점 선택의 폭이 좁아 편의점, 제과점만을 이용해 영양 불균형을 초래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는 가맹점 확대와 함께 꿈나무카드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서울시꿈나무카드 앱도 오는 30일 선보일 예정이다. 앱을 통해 가맹점의 분포를 지도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잔액도 볼 수 있다.
현재 시는 결식우려아동을 지원할 때 급식단가를 1식 6000원에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행 급식지원 단가로는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이 한정돼 있으므로 아이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급식단가를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송준서 시 가족담당관은 "꿈나무카드 가맹점이 사실상 서울시내 모든 식당으로 확대되면서 결식우려 아동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보다 다양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