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은 태아의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로, 엄마는 임신 중기(5개월) 이후부터 적정량의 철분을 반드시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임신부의 철분 하루 권장량은 20~24mg 정도로, 평소에 철분이 풍부한 식단을 잘 챙겨먹고 부족하다면 보충제를 따로 복용해야 한다.
◎ 철분이 부족하다면...
임신 중에는 체중이 늘면서 혈액량이 많아진다. 이때 혈액이 묽어져 빈혈이 생기면 숨이 차거나 두근거림,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부 빈혈은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임신 상태에서 철분이 부족할 시 저체중아, 조산아 출산율이 정상 임산부보다 최대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출산 시 출혈 쇼크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하루 권장 섭취량을 꼭 지키도록 한다.
◎ 철분이 풍부한 식품은
소고기에는 100g당 2.6mg의 철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철분 뿐만아니라 단백질이 풍부해 자주 섭취해주면 좋다. 철분의 왕이라고 불리는 브로콜리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며, 철분 역시 다른 채소에 비해 2배나 많다. 일상적으로 먹기 좋은 계란 노른자에도 철분이 풍부하다. 노른자에는 비타민B와 루테인을 비롯한 단백질 등 필수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밖에 돼지, 닭, 굴, 바지락, 풋콩, 계란, 매생이, 미역, 견과류 녹황색 채소 등에도 철분이 풍부하다.
◎ 섭취 시 유의사항
철분 섭취 시에는 철의 흡수율을 높여주는 비타민 C와 함께 먹으면 좋다. 또 카페인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식사 또는 철분제 복용 전후 1시간은 커피나 홍차를 마시지 않도록 한다. 철분은 고기와 생선에 많은 동물성 헴철과 대두 제품, 채소에 많은 식물성 비헴철이 있는데 흡수율이 좋은 헴철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헴철을 섭취할 대는 동물성 단백질과 비타민C를 함께 먹도록 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