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관내 모든 일반 음식점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아동급식카드는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에게 발급되지만, 기존에는 관내 가맹점 수가 전체 음식점의 5% 수준으로 매우 적어 아이들이 식당 대신 편의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구는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 제도 개선을 제안하고 아동급식카드 이용 가능처를 관내 294곳에서 다음 달 중에 4천500여 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기존에는 사업주가 등록 신청을 해야했지만 아동급식카드 발행사인 신한카드에서 전체 음식점을 일괄 등록하도록 했다.
또 아동급식카드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주점과 카페 등 부적합 업소를 전수 조하할 방침이다. 적절하지 못하다고 평가된 업장은 가맹점에서 제외한다. 구는 구청장협의회에 아동급식 지원 단가를 현재 6천원에서 8천원으로 인상해 달라는 현실적인 안건도 제출했다.
박 구청장은 "이번 가맹점 확대를 계기로 결식 우려 아동이 더 넓은 선택의 기회를 얻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