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던 여성을 납치해 모텔에 감금한 뒤 강간한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길 가던 20대 여성을 납치해 3일간 모텔에 감금하고 성폭행한 20대 남성에게 엄벌을 내려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벌어진 감금·강간 사건 피해자의 친한 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피해자가 바람을 쐬러 잠시 밖에 나왔던 4월 10일 밤 가해자는 한적한 곳에 있던 피해자를 납치해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한 모텔로 끌고 가 청테이프로 포박해 3일간 감금하고 성폭행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며 협박해 강간하고 피해자의 가출을 위장하는 등 치밀한 범죄 수법을 썼다"며 "미리 장롱이 있는 모텔을 찾아 방을 잡고, 장롱에 흉기를 모아둔 쇼핑백을 넣어두는 등 준비를 해놓는 등 명백한 계획 범죄다"라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의 부모로부터 연락이 오면 피해자의 메신저 말투를 모방해 가출로 위장하고, 전화가 걸려오면 스피커폰으로 전환해 흉기를 댄 채로 대답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이 악마같은, 그저 착실하고 순하게 살던 제 친한 언니에게 무차별적으로 납치감금 및 성폭행을 저지른 천하의 쓰레기인 가해자를 엄중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간 등 혐의를 받는 20대 김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4-21 17:16:29
수정 2021-04-21 17: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