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끓여 놓기만 하면 안전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끓였던 음식이라도 실온에 방치할 경우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봄에 주의해야 한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의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5년 동안 총 46건의 식중독 사고로 1584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3~5월 봄철에 절반인 24건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해당 식중독이 발생한 장소는 음식점이 총 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업체 등의 집단급식소에서 6건, 학교 집단급식소에서 5건이 나왔다.
발생 원인은 돼지고기 등 육류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이 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시락 등 복합조리 식품이 4건이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균은 공기가 없는 조건에서 잘 자라며, 열에 강한 아포를 갖고 있어 다른 식중독균보다 적응력이 강하다.
아포는 세균이 고온, 건조 등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휴면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이후 세균이 생장하기 적절한 환경이 되면 아포에서 깨어나 활성화된다.
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 시 육류 등은 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조리되어야 하며, 음식을 보관할 때는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담고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60도 이상, 차갑게 먹는 음식은 5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또한 섭취 시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먹고, 독소가 파괴되도록 75도 이상으로 재가열해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