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면역 체계 과민으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의 일종이다. 어린이의 2~8%가 걸리며, 대부분 영유아기 때부터 시작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한번 생기지 잘 없어지지 않고 증상이 심해질수록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토피 피부염, 왜 생길까
아토피성 피부는 피부의 보호막이 무너진 상태로, 세균 감염이 잘되고 염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 긁으면서 피부의 손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토피는 집먼지 진드기나 대기오염 물질, 식품 첨가물 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데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주로 울혈, 부종, 심한 가려움, 비늘이 형성되는 증상을 보이는데 가려움증은
주로 초저녁이나 한밤 중에 심해진다.
아토피 피부염 생활 수칙은?
◎ 100% 순면 옷 입히기
아토피 피부염은 생활 환경이 중요하다. 먼저 아토피피부염 아이들은 흡수성이 좋은 100% 순면 소재의 옷을 입혀야 한다. 옷을 세탁할 때는 여러 번 충분히 헹구어 깨끗하게 빨아야 하고 피부가 접히는 부분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약간 헐렁하게 입혀 피부 자극을 줄이도록 한다.
◎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기
목욕은 너무 자주 시키지 않는 것이 좋고, 30~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10분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뜨거운 물에 오래 몸을 담그고 있으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있으므로 가볍게 샤워를 하고, 자극적인 비누나 때수건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비누는 약산성 비누로 계면활성화제의 함유량이 적은 제품이 좋다. 목욕 후에는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닦아준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어야 한다.
◎ 보습제 자주 바르기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면 피부가 자주 건조해지므로 하루 3회 정도 보습제를 몸 전체에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의 아이들은 피부 각질층의 세라마이드가 부족하므로 보습제를 선택할 때는 세라마이드 성분 함량을 확인하도록 한다. 또 천연 보습인자인 락틱산이나 유리아제가 들어있는 제품도 아토피 피부에 효과적이다. 보습제를 선택할 때는 미리 샘플을 받아서 테스트를 해본 뒤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 피하기
돌 전에 발생한 아토피 피부는 음식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달걀흰자, 우유, 오렌지, 콩류 등이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이가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모유를 먹는 아기는 모유를 통해 알레르기 원인인 음식물이 전해질 수 있으므로, 엄마 역시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무조건 계란이나 우유를 먹지 않는 것보다는 전문의와 상의해 정확한 진단을 내린 후 음식을 선별해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4-06 17:36:02
수정 2022-04-06 17:3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