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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수 "일라이, 전화로 이혼 통보...쇼윈도 부부로 지낸지 오래"

입력 2021-03-30 09:22:27 수정 2021-03-30 09: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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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모델 출신 지연수가 일라이와의 이혼 과정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한 지연수는 그동안 방송에서 밝히지 못했던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룹 유키스 출신의 일라이와 결혼했다가 지난해 11월 파경을 맞은 지연수는 그동안 방송 때문에 쇼윈도 부부로 지냈다고 말하면서, 전화로 이혼 통보를 받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연수는 "아직 서류 정리가 안됐다. 아마 결국 소송으로 가야 할 것 같다"라며 "방송이 생계와 연결되어 있다 보니 사이가 좋지 않은데도 좋은 척해야 했다. 저희는 쇼윈도 부부로 지낸지 오래돼서 솔직히 남보다 못한 사이였다. 이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살고 싶었다. 저도 사람이잖냐. 행복해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사랑해 줘서 좋겠네 언니는 형부가 잘해주잖아'라고 하는데 제 불행을 들키고 싶지 않아 힘들었다. 혼자 많이 외로웠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일이 많이 없고 고민 끝에 미국으로 가자고 해서 작년 7월에 들어갔다. 영주권이 나오려면 서류가 더 필요해서 혼자 한국으로 잠깐 왔다가 전화로 이혼을 통보받았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또 "처음에는 엄청 매달렸다. 제가 이혼하는 건 문제가 아닌데, 아이가 미국에 있지 않냐. 여자로서의 인생은 이 사람과 끝이지만 아이 아빠로서는 이 사람에게 유예기간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경솔하게 판단하고 싶지 않아서 6개월은 시간을 주자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재결합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근데 거기서 무너졌던 것 같다. 이 사람이 이중 국적이다. 최근 한국 국적이 사라져서 지금 미국 국적만 있는 상태고 싱글이다. 저는 한국 국적으로 유부녀다. 계속 이 상태로 서류정리를 안하고 미국 국적으로 미국 가족이랑 살고 제가 한국에서 아이랑 사는 게 자기가 생각하는 재결합이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3-30 09:22:27 수정 2021-03-30 09: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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