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사유리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비혼 출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혼모 출산 부추기는 공중파 방영을 즉각 중단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금 한국은 저출산 문제도 심각하지만 결혼 자체를 기피하는 현실이다. 경제가 어렵다보니 청년실업률도 엄청나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공영방송이라도 올바른 가족관을 제시하고 결혼을 장려하며 정상적인 출산을 장려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히려 비혼모 사유리를 등장시키려고 한다"며 "KBS는 청소년과 청년에게 비혼 출산이라는 비정상적인 방식이 정상인 것처럼 여겨질 수 있게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얼마든지 결혼 할수있는 미혼 여성이 갑자기 일본에 가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구해서 임신 후 출산 그리고 갑작스런 방송 출연까지, 시청자이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바람직한 공영방송의 가정상을 제시해주시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유리는 정자를 기증 받아 지난 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비혼 출산'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사유리 인스타)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3-27 18:38:57
수정 2021-03-27 18:3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