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해 여의도 봄꽃길을 전면 통제한다. 4월 1일부터 12일인 벚꽃 개화 기간동안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봄꽃길 1.7km이 전면 통제될 예정이다.
서강대교 남단부터 국회 의원회관 사거리까지는 2일부터 보행가 통행 제한된다.
하지만 아예 벚꽃을 감상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영등포구는 영등포문화재단·실감형 콘텐츠 전문기업 비브스튜디오스와 협력해 온라인 봄꽃축제를 열 예정이다. '가상의 봄꽃축제장'에 사용자가 입장해 축제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통제 구간 내 실제 도보로 벚꽃 관람을 하려면 이 사이트에서 사전 신청 후 추첨을 기다려야 한다. '봄꽃 산책'으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7일간 약 3천5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4월 5∼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0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따른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행사 관계자 포함 99명씩이 1시간 30분 간격으로 봄꽃길에 입장해 봄꽃산책을 즐길 수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개최되는 역대 최초 온·오프라인 봄꽃축제를 통해 희망찬 봄기운으로 코로나 우울을 극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