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채아가 산후 우울증 경험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家)’에는 한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2018년도에 차범근 전 축구감독의 아들 차세찌와 결혼한 한채아는 현재 딸을 키우는 중이다.
이날 한채아는 “육아는 정말 힘든 것 같다”며 “이제 엄마가 된 지 27개월이 됐다. 혼자 산 세월이 더 길지 않나. 아직은 낯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 그런데 초반에 아이가 풀 잠을 안 자니까 3, 4시간에 한 번씩 깼다. 아이를 안고 재우다 밖을 보면 어느 순간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행복한 순간임에도 왜 이렇게 눈물이 났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면 산후 우울증 같은 거였던 것 같다. 그때 친정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엄마도 날 이렇게 키웠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임지호는 “아이를 키우는 건 새로운 우주를 만난 거다. 그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채아 씨의 미래는 진짜 멋질 거다”라며 격려했다.
또 배우 조재윤은 "한채아는 막내 스태프부터 단역들까지 챙길 수 있는 배우다. 이 친구가 현장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며 응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3-22 10:54:35
수정 2021-03-22 10:5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