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노인의료복지시설의 공기질을 1분 단위로 상시 측정해 관리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작년 5월 경로당·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초미세먼지·이산화탄소·휘발성유기화합물 등 공기 질을 1분 단위로 상시 측정해 관리하는 '그린 서초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관리 대상 시설을 모든 노인요양시설과 어린이집으로 확장했다.
'그린 서초프로젝트'는 카이스트 지속발전센터, 케이웨더 등 환경 전문가 그룹과 협업해 실내 공기질 인증 기준을 만들었다. 부유세균·폼알데하이드·곰팡이 등 위생요소까지 함께 측정해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한다.
각 시설에 설치된 실내 공기질 측정기가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측정하면, 공기질 변화에 따라 이 기기와 IoT(사물인터넷)로 연결된 인공지능 환기 청정기가 자동으로 실내 공기질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한다.
시설관리자는 측정기를 통해 공기질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 하면서 시설을 관리할 수 있다.
구는 올 상반기 중에 '창문형 환기 시스템'도 설치한다. 미세먼지 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문을 열지 않고도 자동 환기가 가능하게 해주는 시스템으로, 이 시설은 공기청정기로 정화가기 어려운 이산화탄소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또한 어린이집 출입구 현관에는 '미세먼지 흡입 에어메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실내 공기질 관리는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빼 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며 "앞으로도 '서초 그린안심존'을 확대해 누구나 건강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3-15 15:42:24
수정 2021-03-15 15: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