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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의 등장…펜데믹 겪고 자란 '코로나 세대'
입력 2021-03-12 10:57:23 수정 2021-03-12 11: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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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친구와의 교류 없이 유년시절을 보내는 이른바 '코로나19 세대'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CNN 방송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세대'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세계 각국에 거대한 지각 변동을 일으킨 가운데, 이제는 펜데믹이 특정 세대를 규정할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세대를 'C 세대' 혹은 '코로나 세대'로 지칭하며 새로운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 세대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나뉜다.

지난해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예견한 보고서로 주목받았던 하임 이즈리얼은 코로나 세대가 2016년부터 2030년대 중반까지 태어난 어린이라고 정의했다. 현재 벌어진 사회 변화가 매우 커서, 펜데믹이 끝난 뒤에 태어날 아이들도 계속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모든 어린이'를 강조하며 인생의 전환기 시점에 코로나19를 겪는 아동들을 포함해야 한다고 CNN에 전했다.

한 사회학자는 대학생들 또한 코로나 세대라고 말했고, 정신건강 전문가는 7~9세의 아이들이 상황에 가장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분분한 의견 속에도 이 세대의 핵심은 역시 펜데믹 기간에 태어나 중요 발달 단계를 지나가고 있는 어린이들이란 점에는 모두 동의했다.

한편 미국소아과학회(AAP)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시작됐던 코로나19 사태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재난상황에 준하는 역사적 사건이 어린이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연구해온 교수 조너선 코머는 "이 세대의 전반적인 특징이 무엇일지, 장기적으로 이 세대의 정신건강이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 세대가 그 이전 세대보다 기술에 익숙하고, 삶에서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클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또 하임 이즈리얼은 코로나 세대는 집의 안락함을 누리며 세계 어디든 원하는 곳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C 세대는 삶의 모든 측면에서 기술 없이는 살 수 없을 것"이라며 "그들의 아바타(분신)는 온라인 세상에서 친구들과 함께 최신 문화 운동에 대해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3-12 10:57:23 수정 2021-03-12 11:02:29

#코로나세대 ,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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