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4차 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 요양시설, 아동시설, 사업장, 가족 및 지인과 연관한 감염사례가 생기고 있다.
은평구의 아동시설에서 종사자 및 가족과 지인 등 9명이 감염됐고, 김포시 한 제조업체 회사에서는 직원 11명이 확진되는 사례가 나왔다. 용인 기흥구의 한 감염 사례에는 가족과 지인이 연결돼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발병 사례 역시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안성시에 위치한 축산물공판장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10명 추가되어 누적 확진자가 107명이 됐다. 그 중 83명은 직원, 가족 및 지인은 24명이다.
이 밖에 동대문구 요양병원(누적 20명), 평창군 가족모임(18명), 울산 북구 목욕탕(누적 40명) 등 각지에서 발병한 집단감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권대준 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 수준이 낮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심지어 (감염) 기초 재생산지수는 약간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방접종의 일정, 목표를 생각하면 사실상 오는 9월 말 즈음이 되면 고연령층의 면역도가 완성될 수 있다"며 "9월까지가 코로나 극복의 결정적 1차적 시기가 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당국은 전날 0시 기준, 전국 환자 약 5천명에게 치료제인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