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만 매일 등교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도 매일 학교에 간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하에서다.
올해에는 개학 연기 없이 2021학년도 신학기가 시작되지만,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전교생 전면 등교는 어렵다. 다만 거리두기 2단계까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은 등교 밀집도(전교생 중 등교 가능한 인원)에서 제외돼 매일 학교에 갈 수 있다.
고3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매일 등교한다. 이외에도 특수학교(급) 학생과 소규모 학교도 2.5단계 이하에서 매일 등교할 수 있다.
소규모 학교의 기준은 지난해보다 완화됐다. 올해는 300명 이상,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 이하인 학교까지 포함한다. 이에 따라 전국의 소규모 학교는 약 5~6천 곳으로 증가했다.
교육부가 초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부터 등교 확대를 시행한 것은 지난해 교내 감염이 많지 않았고, 특히 유아·초등학생 중 확진 사례가 적었다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또 돌봄 공백, 기초학력 부족 등의 문제는 원격 수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직 교내 감염을 우려하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지만, 등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거리두기 체계 개편 논의도 진행 중이어서 학교 현장에 혼란이 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거리두기를 개편하면 학사 운영 방침 변경도 불가피하지만,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거리두기 체제를 개편하면서 (등교 확대와 관련한) 교육청의 제안을 깊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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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