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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숙 "10년 간 공황장애 투병, 김학래도 몰랐다"

입력 2021-02-16 09:53:47 수정 2021-02-16 09: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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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숙이 10년간 앓아온 공황장애를 언급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코미디언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임미숙은 "아프기 시작하면서 방송을 30년 정도 쉬었다"면서 1호가 될 순 없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공황장애를 앓아온 임미숙은 "우리가 처음 아팠을 때는 그런 병명조차 없었다. 이유 없이 불안하고 공포스러우니까 그때는 '저 사람 미친 사람 아닌가' 했다"고 했다.

이어 "남편한테도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남편한테 얘기를 해서 불편함을 주기 싫었고, 말해도 알아듣지를 못하니까 혼자만 앓았다. 지금은 점점 좋아져서 방송도 시작하게 됐다. 숨기지 말고 알리는 게 오히려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학래는 "아내가 아픈 걸 몰랐었고 가족의 의미를 몰랐다. 내 딴에는 한 눈 팔지 않고 '내 일 제대로 성실하게 해서 돈을 벌어다 주면 가족을 위한 게 아닌가' 변명 비슷하게
했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니까 '그것만 가지고 안 되는구나' 싶었다"라고 했다.

'1호가 될 순없어'에 출연하며 받는 세간의 관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미숙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살면서 남편(김학래)과 늘 좋을 순 없다. 아프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한다. 그런 이야기를 방송에서 있는 그대로 했다. 지금도 잘 살고 있으니 숨길 것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학래는 “전 국민한테 욕을 먹었다. 없는 사실을 이야기한 게 아니고 속을 썩이긴 했다”며 “관심 가져주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2-16 09:53:47 수정 2021-02-16 09:53:47

#공황장애 , #임미숙 , #김학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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