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을 위한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오는 설 연휴 마지막 날까지 이어지면서, 인터넷 맘카페 곳곳에서는 고향 방문 여부와 설 선물 추천에 관한 글이 수십건 씩 올라오고 있다.
3일 회원수 18만명의 네이버 키즈맘 카페 회원들은 설 연휴 모임 관련 댓글 공유 이벤트에서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대부분은 집합금지 조치를 지키기 위해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대신 선물을 추가로 보내겠다고 했으나, 5인이 넘지 않도록 인원을 나눠서라도 부모님 댁을 방문하겠다는 이들도 있었다.
ID 감사한00 이용자는 "5인 이상 모일 수가 없어서 현금으로 보내야 할 것 같다"면서 설 다음 날이 친정 엄마 생신인데 축하도 못한다. 슬픈현실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ID 김꼬0 이용자는 "현금은 매번 보내는거라 똑같이 보내드리고, 요번 명절에도 못 갈 것 같아
시댁엔 정과한과세트, 친정엔 꽃바구니를 추가로 보내드렸다. 아기 태어나고 코로나 바로 터진데다 둘째 임신까지 해서 작년 설부터 집에만 있었다"라고 했다.
일부 까페 회원들(ID 힘찬00, O서0000)은 "대표로 친정엔 저만, 시댁엔 신랑만 갈까 한다", "설 전날은 며느리들만 가고, 설 당일날은 아들들만 아침에 가기로 했다. 딱 5인이하 맞춰진다"라며 방문 계획을 전했다.
선물로 꼽은 것 중 '현금'이 단연 인기였고 홍삼과 영양제 등 '건강보조식품'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 밖에 "화장품을 준비했다","사과 한박스 보내드렸다", "소갈비 택배로 배송시켰다"와 같은 댓글이 달렸다.
한편, 이번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집합금지 위반으로 적발될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