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협력교사를 모든 공립 초등학교와 공·사립 중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벌어진 학력 격차와 기초학력 부진을 완화하기 위해 학습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5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온라인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교육청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격차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심각했지만 원격수업 이후 교육격차가 벌어지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며 “얇아진 학습 중간층을 복원하기 위해서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공립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학년 전체 학급에 기초학력 협력 강사를 배치한다. 협력 강사는 초등학교 1학년 국어 주당 2시간, 초등 2학년 수학 주당 2시간, 중학교 1학년 수학과 영어 각각 주당 2시간을 담임·교과 교사와 함께 수업한다.
교사가 교실 안에서 학생의 기초학력을 진단 및 관리하고, 기초학력 다중지원팀이 개별 맞춤지원한다. 그것만으로 부족할 경우에는 서울 학습도움센터가 심층 진단을 통해 학습전략을 제공한다.
이 밖에 △초·중·고 모든 일반교실에 무선망 구축 △스마트교실·스튜디오 설치 △서울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new SSEM) 구축 등도 추진한다.
AI기반 미래교육 확산을 위해 초·중·고 50곳을 AI교육 선도학교로 운영하고, AI융합교육과정 중점 고등학교 2곳을 추가 지정해 총 7곳을 운영한다.
조 교육감은 "올해 AI 융합 기반 미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이에 따라 AI 소양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공교육에서 활용하는 AI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학생들의 맞춤형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1-05 14:34:25
수정 2021-01-05 14:3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