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만에 다시 1천명대에 들어선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내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특별방역대책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 동안 이동과 접촉이 늘어난다면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내일부터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이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수도권에서는 오늘부터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책에는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도 없는 강력한 방역조치가 포함돼 있어 많은 국민들께서 겪게 되실 불편과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 전국의 국민들께 큰 불편과 고통을 드리면서까지 시행하기로 한 특별대책인 만큼 철저히 실천해서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내야 하겠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오늘 중대본에서 각 분야별 세부 이행계획을 하나하나 점검함으로써 사회적 실천력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한다. 국민 여러분께도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며 “다가오는 연휴 기간에 방역의 허리띠를 바짝 조여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야 하겠다. 정부의 정밀방역과 국민의 참여방역이 시너지효과를 낸다면 새해 아침에는 지금보다 훨씬 호전된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병상 확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간 1만 병상 확충을 목표로 현재까지 8000여개를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부족했던 중환자 병상은 여러 민간병원의 협조에 힘입어 조만간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일 0시 기준으로 1092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만2550명이다. 사망자는 17명이 발생해 누적 739명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0-12-23 10:01:08
수정 2020-12-23 10: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