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육아휴직자 16만명 중 19.9%는 남성 육아휴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신청한 사람은 전년보다 6912명 증가한 15만91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4.5% 증가한 수치로 2010년 7만2천769명의 2.2배 수준에 달한다.
특히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들은 3만1665명으로 전체 휴직자의 19.9%였다. 이는 지난 2018년에 비해 26.7% 증가한 수준이다. 엄마 육아휴직자는 전체 육아휴직자의 80.1%였다.
육아휴직을 한 남성의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35~39세(45.2%)와 40세 이상(29.9%)이 75.0%를 차지했고 30세 미만은 3.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여성의 연령별 구성비는 30~34세(40.9%)와 35~39세(35.8%)가 76.7%를 차지했고 40세 이상은 10.4%로 가장 낮았다.
육아휴직을 한 남성의 69.6%는 종사자 규모가 300명 이상인 기업에 속했다. 다만 남성 육아휴직자의 5~49명, 50~299명 중소기업 비중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은 육아휴직자 63.4%가 300명 이상 소속이었고, 그 비중은 1년 전보다 약간 줄었다.
종사하는 산업은 남성의 경우 제조업(20.7%), 공공행정(18.8%), 전문·과학·기술업(14.2%), 도·소매업(11.6%), 정보통신업(6.7%) 순이었다.
여성은 보건·사회복지업(18.2%), 공공행정(13.6%), 전문·과학·기술업(11.4%), 교육서비스업(11.1%), 제조업(10.2%) 순이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